본문 바로가기
책리뷰

📚책리뷰/ 행복의 기원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 서은국 / 21세기북스

by 팬더꼬봉 2023. 1. 13.
728x90
반응형

책 제목 : 행복의 기원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저자 : 서은국
  -연세대학교(교수)
  -일리노이대학교어버너샘페인교대학원(박사)
  -2006~2009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인간행동연구소 소장
  -2003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캠퍼스 심리, 사회행동학과 부교수
발행 : 2021년 6월 2일
출판 : 21세기 북스
카테고리 : 도서> 인문> 심리> 교양심리
쪽수 : 280쪽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유튜브로 강연을 보다가 한 교수님이

"서은국교수님께서 집필하신 행복의 기원이라는 책을 몇 회독을 한지 모르겠다"

라는 한마디에 꽂혀서 바로 읽게 되었다 ^^ㅋㅋㅋ

행복이란 뭘까? 인생이 뭐라고 생각하니?  장난 반 진심반으로 내 주변사람들에게 종종 질문하곤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 시원한 대답이 나올려나 하는 기대도 있었다!!

 

 

행복은 사람 안에서 만들어지는 복잡한 경험이다
행복은 본질적으로 '생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생각을 고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런 식의 행복 지침서를 읽고 행복해지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p.6

예를 들어 우리가 용돈을 받고 즐거워할 때 느끼는 행복 역시 돈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다.

돈이라는 자극이 뇌의 특정 부위들을 흥분시켜 '좋다'는 일시적 경험을 합성해 내는 것

 

 행복은 누군가에 의해 경험되어야만 성립되는 현상이고, 그 누군가는 인간이다
p.17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뇌과학자는 자신의 책에서 큰 질문 하나를 던졌다.
인간의 뇌는 도대체 무엇을 하기 위해 설계되었을까? 일평생 연구를 토대로 그가 내린 결론은
'인간관계를 잘하기 위해서'라고 결론을 내렸다.
p.70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의 차이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차이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의 10%와 관련된 이 조건들을 얻기 위해 인생 90%의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돈을 벌기 위해.
p.86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같은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행복수치는 특히 높다 흔히 그들의 소득과 사회복지 시스템에서 오는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오해다. 일본이 핀란드 보다 국민소득은 높지만 행복수치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낮다. 부유해질수록 돈으로 행복을 사는 것은 점점 어려워진다.
p.87

스칸디나비아 행복의 원동력은 넘치는 자유, 타인에 대한 신뢰, 그리고 다양한 재능과 관심에 대한 존중이다 그들 사회는 돈이나 지위 같은 삶의

외형보다 자신에게 중요한 일상의 즐거움과 의미에 더 관심을 두고 사는 곳이다.

핀란드는 인테리어 소품 등을 디자인했던 알바알토의 얼굴을 화폐에 새긴 나라다.

일상의 작은 경험의 가치를 아는 나라의 상징적인 모습이다.

 

객관적으로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보다 이미 가진 것을 얼마나 좋아하느냐가 행복과 더 깊은 관련이 있다
고등학생은 오직 대학을 가기 위해, 대학생은 직장을 얻기 위해, 중년은 노후 준비와 자식의 성공을 위해 산다. 
많은 사람이 미래에 무엇이 되기 위해 전력 질주한다.
이렇게 'becoming'에 눈을 두고 살지만, 정작 행복이 담겨 있는 곳은 'being'이다
p.94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Happiness is the frequency, not the intensity, of positive affect
나는 이것이 행복의 가장 중요한 진리를 담은 문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최근 일주일간에 이미 내가 가진 것 중 어떤 것에 얼마나 자주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느꼈는가 를 생각해보게 한 문장이다!

한 번의 커다란 기쁨보다 작은 기쁨을 여러 번 느끼는 것이 절대적이라는 말

 

 

1. 행복한 사람들은 월등히 더 외향적이고 정서적 안정성이 높았다. 
2. 대인관계, 행복지수 상위 그룹의 사회적 관계의 빈도와 만족감이 월등히 높았다.
사실 두 가지 특징의 공통분모는 '사회성'이다.

그래서 이 논문의 저자들은
행복을 보장하는 충분조건은 없지만, 없어서는 안 될 필요조건이
사회적 관계라는 결론을 내렸다.

미국도 마찬가지로 행복한 사람들은 혼자 있는 시간보다 사회적 시간이 약 2배 많지만 

불행한 사람들은 혼자 있는 시간이 2배 이상 많다. 한국인이든 미국인이든, 호모사피엔스의 행복전구는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 훨씬 자주 켜진다고 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는 두 가지 가능성이 공존한다
어색함 vs 즐거움
오래된 인연과의 만남을 택하지만, 실제 경험을 측정하면 
낯선 이성과 식사하나 후의 즐거움이 더 크다 
내향적인 사람들이여 어색함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람도 만나볼 필요가 있다.

mbti 가 오랜 시간 E였다가 최근 들어 I로 나오는 나에게

무척 당혹스러운 문장이었다..

잘 생각해 보면 사람들을 만나고 오면 그날은

지치고 피곤하지만 활력을 얻는 느낌은 확실히 있는 거 같다

 

행복한 이들은 공연이나 여행 같은 '경험'을 사기 위한 지출이 많고,
불행한 이들은 옷이나 물건 같은 '물질' 구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예쁜 옷 물건을 많이 사서 재밌는 공연을 보러 가거나 여행을 다닌다면 1석2조가 아닌가..ㅋㅋㅋㅋ

경험 하나도 없이 물건만 사들이는 것은 경험을 사는 사람보단 확실히 덜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도 물론 맞는 말 

 

 

다시 외향성은 일종의 '사회성 위도'다. 이 값이 높을수록 사회적 관계의 양과 질이 높고, 바로 이 점이 행복에 절대적 기여를 한다.

사회의 일원으로 살며 타인의 평가와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자세는 필요하다만

그게 나 인생의 유일한 나침판이 되면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내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는 것보다 그에 대한 타인의 반응이 더 중요해진다.

러다 보면 어느새 삶을 경험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살게 된다.

 

행복해지려면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마라

 

행복은 나를 세상에 증명하는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잣대를 가지고 옳고 그름을 판단할 필요도 없고,

누구와  우위를 매길 수도 없는 지극히 사적인 경험이 행복이다.

 

내가 에스프레소가 좋은 이유를 남에게 장황하게 설명할 필요도 없고,

그들의 허락이나 인정을 받을 필요도 없다.

 

내가 재밌었던 내용 ⬇️

행복론(목적론) - 아리스토텔레스 진화론 - 다윈
강물은 바다를 향해 가고, 봄비는 꽃을 피우기 위해 내린다
세상만사를 어떤 원인이나 목적, 계획과 결부시켜 생각하는 관점을 철학에서 '목적론 teleology' 라고 한다.
개인적 의견이 아님, 지질학,동물학,고고학.화석학,생물학,유전학,인류학,심리학...학문을 초월해 현재까지 동원된 모든 과학적 방법들로 검증된 것이 '진화론' 이라 한다.
대부분의 행복 학자들은 이 목적론을 선택 인간이 우주뿐 아니라 지구에서조차 그다지 특별한 존재가 아님을 일깨워 줌 
   

 

 

p.11 생존 위협이 커질수록 인간도 본능적인 모습으로 회귀한다. 영양 비축을 위해 칼로리가 높은 초콜릿을 찾게 되는 것이다. 

다만 이 과정은 자신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진행된다.

 

p.15 인간이 문명생활을 한 시간은 365일 중 고작 2시간 정도다.

364일 22시간은 피비린내 나는 싸움과 사냥, 그리고 짝짓기에만 전념하며 살아왔다.

인간은 동물이기 때문에. 그러나 우리는 1년 중 고작 2시간에 불과한 이 모습에 너무 익숙해져 있으며 어처구니없게도 우리는 더 이상

동물이 아닌 줄 알고 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