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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번역:황석희 출판사:달

by 팬더꼬봉 202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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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번역:황석희

출판사:달

 

 

P30. 실패하고 배우기를 반복하며 굳은살이 박이는 성실함

이런 미련한 성실함은 단순해 보여도 아무나 쉬이 가질 수 없는 재능이다. 

-> 정말 쉽게 가질 수 없는 그야말로 "재능"인데

밖에서 보면 정말 시간낭비도 저런 시간낭비를 하고 있냐는 소리 듣기에도 십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난 내 갈길만 갈게요

 

P57. 설득에  실패하는 경우에도 직관적으로 더 낫다고 판단할 안을 제안하지 못한 내 탓이라 여기고 넘어간다.

-> 이 문장은 ㅋㅋ 그냥 나랑 너무 비슷해서  내가 부족하구나 더 공부하고 숙지해서 다시 맞짱 뜨러 올게. 일보후퇴 마인드

 

P67. 자신의 심기에 거슬리는 자극이면 그냥 넘어가질 못한다... 이제 이견을 이견으로 받아들이는 일은 좀처럼 없다. 이견은 나에 대한 공격, 더 나아가 나의 존엄을 짓밟는 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니 맞붙어 싸우든 이죽거리기라도 한번 하고 지나가야 내 존엄이 회복된다.

-> 왜 나와 다른 의견이나 내 생각의 반대되는 말을 들을 때 신경이 곤두서는 걸까요 이거 때문에 괴로워요.. 정말 왜 이렇게 후진 걸까요 

번역가님처럼 이렇게 섬세하고 화 한번 내지 않는 성격에도 같은 생각이시라니 아주 조금 위안.. 이 되는 거 같아요 

 

P89. 성공한 사람의 부풀려진 사연이 미디어에서 한번 더 가공되어 환상을 심고 그걸 본 사람들의 기를 죽인다... 성취에 기본이 되는 건 따분하고 지루하고 고된 반복을 묵묵히 견디는 무던함. 그리고 제 살길을 어떻게든 찾아내 지속할 줄 아는 현실감이다.

-> 번역가님 저 팬 됐어요 인스타 팔로우도 했고요 만우절 성지순례도 갈게요ㅎㅎ

 

P225. 나는 어머니에게 최선의 것을 받으며 자랐다는 것이다. 세상의 눈으로 봤을 때 최고의 것은 아닐지언정 당신이 줄 수 있는 최선의 것을 받으며 자랐다 그 최선은 최고 못지않은 것이며 어떤 면에선 최고를 능가하는 값진 것이다.

-> 팬 됐어요 222

 

최근 글 쓰는 방법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 글쓰기 방법에 대한 책도 사고 영상도 보고

이런 찰나에 이렇게 위트 있고 섬세하면서 재치 있는 또 지루하지 않은 글을 쓰는 분을 뵙게 돼서 너무 좋았어요

나도 멋있게 말하는 어른.. 저렇게 늙고 싶다!

 

번역가라는 직업도 나에겐 생소했고

프롤로그를 딱 읽는데 글에 섬세함이 가득해서 

여자분이겠거니 하고 책을 계속 읽다가

와이프라는 호칭이 나올 때 흠칫. 했었던 ㅋㅋㅋ 

 

사실 황석희번역가님이 번역하신 영화 중에 내가 본 게 거의 없었다 

심지어 데드풀도... 하지만 내 주변사람들은 당연히 모두 데드풀을 봤었고

자막이 미쳤다는 자막이 다했다는 이야기는 

데드풀에 관심이 없던 나도 꽤나 들었던 소리였어서 

소문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 그 미쳤다는 분을 이렇게 책으로 만나 뵙게 되니 너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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